구홍모(중장) 육군참모차장이 주관할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장병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의 영면을 추모한다.
이날 영면에 들 전사자는 육군 제1201건설공병단 소속의 고(故) 김재권 일병으로 1924년 12월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김 일병은 당시 작은아버지가 제주도 목재소 부지를 부대훈련소로 무상 제공해 입대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조국수호의 열정으로 1950년 8월 경 자원입대했다. 제주도 훈련소에서 1주간 교육을 받고 9월에 제1201건설공병단으로 전입하게 됐다.
김 일병이 소속된 제1201건설공병단은 춘천, 가평 등에서 전투지원 작전을 시행했고, 그는 작전간 북한군 비정규전 세력의 교란활동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故) 김재권 일병의 유일한 혈육인 김성택(68)씨는 “이제라도 아버님의 유해를 찾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홍모 참모차장은 조사를 통해 "호국영웅의 값진 희생은 유족들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육군 장병은 선배님의 숭고한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더 자유롭고 강건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육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투영웅들을 잊지 않고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다함으로써 육군 고유의 전사적 기풍을 진작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