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홈런 파티…2위 재탈환

LG트윈스 상대 11대7 승
선발 김재영 시즌 6승 달성
하주석·이성열·강경학 홈런

한화이글스 이성열 = 연합뉴스

한화가 LG를 제압하며 2위를 재탈환했다.

한화이글스가 20일 청주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대 7로 승리했다.

4회 하주석의 투런포, 이성열의 스리런포와 5회 강경학의 투런포까지 홈런파티가 이어졌다. 홈런 3방과 13개의 안타를 터뜨린 한화는 4회에만 7점을 획득하며 5연승을 노린 LG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0승 31패를 기록하며 2위를 재탈환했다.

선취점은 LG에서 가져갔다. 김재영을 상대로 박용택과 김현수의 연이은 안타가 터졌고, 채은성의 중전 앞 적시 1루타로 1점을 냈다. 한화도 추격에 나섰다. 1회말 강경학의 좌전 앞 1루타, 호잉의 중전 적시타, 송광민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대1로 역전했다.

LG가 3·4회 3득점 추가로 4대2로 재역전한 상황에서 4회말 한화가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오선진이 우익수 오른쪽 1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하주석이 우익수 뒤를 넘는 투런포가 터졌다. 승부균형을 맞춘 한화는 기세를 몰아 최재훈 사구-이용규 볼넷에 이어 강경학의 적시 1루타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 상황은 무사 1·3루. 1스트라이크 3볼에서 던진 135km 직구를 좌익수 담장으로 받아치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8대4로 순식간에 벌렸다.

한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사 1·3루상황에서 오선진의 3루 땅볼로 1점을 더해 4회에서만 7점을 얻었다.

반격에 나선 LG가 5회에서 채은성의 투런포로 추격 했지만 한화 역시 5회에서 강경학의 중견수 뒤 투런 홈런으로 맞받아쳤다.

이후 6회에서 LG가 1점을 추가 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6승(1패)을 달성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해 시즌 5패(8승)를 떠안았다.

타선에는 송광민이 3안타 1타점, 호잉이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4회에서 터진 이성열의 스리런은 502타점을 달성했으며, KBO 역대 83번째 500타점 돌파를 기록했다.
박은환 기자 p01099725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