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성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전자소자를 트랜스퍼 프린팅 방법을 이용하여 3D 프린터로 출력된 폴리비닐알코올 기판 위에 제작하고, 탈이온수 (deionized water, DI water)에 폴리비닐알코올이 용해되면서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전자소자가 소멸 및 분해됨을 확인했다. |
한국연구재단은 최성진 국민대 교수와 김성호 세종대 교수 연구팀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소멸 빛 분해 시간을 정확히 조절할 수 있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소자는 과거에는 보다 오랫동안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됐던 반면, 최근에는 일정 시간 안정적으로 동작한 후에는 완전히 소멸 및 분해되도록 연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라지는 전자소자는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일회용픔, 보완용 전자제품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돼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완전히 소멸 및 분해될 수 있도록 전자소자를 제작하는 방법을 개발해, 사라지는 전자소자의 실제 상용화에 크게 기여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물에 잘 녹는 폴리비닐알코올(PVA)을 전자소자의 기판으로 출력하고, 그 위에 반도체성 탄소나노뷰트로 이루어진 전자소자를 제작했다. 폴리비닐알코올 기판이 물에 녹으면 전자소자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고 손쉽게 소멸된다.
특히 기판의 밀도와 크기를 3D 프린터로 높여주면 전자소자가 소멸되기까지 시간이 길어지므로, 손쉽고 정확하게 분해 시점을 조절할 수 있다.
최성진 교수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소멸과 분해 시점이 조절되는 전자소자를 개발한 것”이라며 “회수가 필요하지 않은 의료용, 일회용 및 보안용 전자기기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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