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주 52시간' 열흘 먼저 도입한다

7월 본격시행 앞서 사전교육·시범운영 거쳐
현장은 셧다운·탄력근로시간제 적용키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가졌다.

계룡건설이 7월부터 도입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열흘 먼저 시행한다.

계룡건설은 법 시행에 발맞춰 사전 검토와 시범운영 등 자체 운영계획을 수립해 21일부터 업무에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선 19일엔 자문 노무사를 초빙해 16층 강당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교육도 했다.

본사와 현장은 기본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연장근로 시에는 주 52시간 한도 내에서 사전 신청과 승인을 통해 유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의 경우 올 초부터 월 1회∼4회 매주 일요일 셧다운(Shut down:작업중지)제도를 시행해 왔다.

공사여건이 불가피한 현장은 노사 간 서면 합의를 통해 유연근로제의 일환인 탄력 근로시간제를 적용하여 운영 공백을 최소화한다. 또 근태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직원 출퇴근 관리를 비롯한 근로시간 관리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사전 교육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야근을 지양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 적용 시기는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은 7월 1일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차등 적용된다.
원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