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범주화란 지각되는 사물을 분류하는 방식이나 지식을 분류하거나 구조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은 유사한 범주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범주화하는 방식의 차이는 주로 자신이 믿고 따르는 패러다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데, 서로의 단어에 대한 이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게 된다.
즉,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어떤 틀(패러다임)에 가두어 놓게 되는 오류 때문에 발생하는 전형적인 문제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먼 미래의 이야기일 것만 같았던 기계들이 우리와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다가올 것을 확신한다. 그들은 사람들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람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기계는 진화하는데 우리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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