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 극단 예도의 창작극 '나르는 원더우먼' 공연 모습. |
제목에서 '나르는'이라는 표현은 실어 나르다라는 뜻이다. 시내버스 회사 차장으로 취직한 희숙이 사회생활 도중 겪는 부조리와 억압이 세밀하게 펼쳐진다. 희숙과 3명의 친구들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사랑과 우정을 쌓기도 하지만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다.
'나르는 원더우먼'은 시대적 배경이 70년대지만 지금의 현실과 닮은 이야기가 주 내용을 이룬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질 문화와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 등 70년대부터 현대를 관통하는 고질적 사회문제가 관객들의 공감을 살 예정이다. 김진홍 극단대표는 "각종 억압으로 가득 찬 시대에 어떤 삶의 태도를 갖고 살아나가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창작의도를 밝혔다.
예도는 거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이다. 2012년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밖에 전국연극제와 경남연극제에서 연출상과 연기상을 다수 수상했다.
오후 9시 30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는 '응답하라 1988', '국제시장' 출연 배우로 유명한 김선영 씨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에서 김선영 씨는 전업 연기자로서 자신의 직업의식을 관객들에게 풀어낼 예정이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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