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버스 샘슨. |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9차전 경기에서 한화는 11 대 6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9승 30패로 2위를 지켜냈다. 두산은 최다 11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출전한 키버스 샘슨은 5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샘슨은 총 13개의 안타를 터뜨리는 한화 불꽃 타선에 힘입어 1승을 추가했다. 그는 6승 5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선취점은 한화가 챙겼다. 한화 이성열과 제라드호잉이 나란히 2루타를 쳐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도 뒤쫓았다. 2회 초 두산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오재환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1타점을 기록, 승부 균형을 맞췄다.
2회 말 한화의 타선이 폭발했다. 김민하가 2루타로 진루한 데 이어 지성준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하주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주자 1·2루 상황에서 강경학이 해냈다.
그는 외야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또 이성열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강경학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한화는 4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3회 초 두산은 허경민과 최주환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지는 타석에서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과 악송구에 재빠른 대처로 한화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냈다. 김재환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박건우가 3루까지 진루했고 양의지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진루했다.
또 두산은 샘슨의 폭투로 1점을 따냈다. 이어 오재원이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추격했다. 샘슨은 폭투와 도루로 인한 주자 2·3루 상황에서 김인태를 삼진으로 힘들게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말 한화는 오선진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냈다. 또 지성준의 땅볼을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실책하면서 오선진이 1점을 추가, 2점 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4회 초 두산은 허경민과 최주환이 연달아 2루타를 때려내면서 맹추격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두산 유희관은 2회와 3회 말에 흔들리면서 경기력이 흔들렸다. 유희관은 2⅔이닝 7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강판됐다.
4회 말 한화는 이용규가 1루타, 강경학이 볼넷으로 진출하면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호잉이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리면서 이용규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추가, 3점 차 리드를 이었다.
5회 말 한화는 오선진, 지성준,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냈다. 이어 투수 이영하의 폭투로 지성준이 홈을 밟았고 하주석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이용규와 하주석은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추가득점에 성공하면서 상대와 4점 차로 벌렸다.
8회 초 두산은 신성현이 추격의 불꽃을 태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1점을 추가했지만 8회 말 이용규가 안타로,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장진혁이 땅볼을 때리면서 1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호잉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이용규가 득점에 성공했다.
9회 초 두산은 최주환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샘슨이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 선수들 모두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주 5할 승부를 유지했다"며 "3연전도 매진이 됐는데,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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