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버스 샘슨. |
지난 15·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7·8차전 경기에서 한화는 4대13, 3대8로 연달아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화는 두산과의 승부에서 1승에 목마른 상태다. 앞선 4~6차전에서도 한화는 두산에 1승2패를 기록해 4연패 중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이미 내준 데 이어 9차전까지 패할 시 5연패의 수렁에 빠진다.
반면 두산은 창단 이후 최다 10연승을 기록했다. 승률도 7할 고지까지 오르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15일 두산 김태형 감독은 통산 3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화는 1위 두산과 9.5경기차로 더 벌어졌다.
두산을 7할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한화는 17일 키버스 샘슨이 마운드에 오른다. 샘슨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 5패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샘슨의 두산전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실점으로 가능성 있는 선발 투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에선 유희관이 선발로 등판한다. 유희관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샘슨이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불리는 두산 타자진을 묶을 경우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화 타선에선 분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상당한 정근우와 김태균, 양성우의 자리를 강경학과 정은원이 채워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심타선이 중요한 순간에 다소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서다.
한 야구 관계자는 "강경학과 정은원보다 호잉, 송광민 등 중심타선이 제때 몫을 해줘야 승산이 있다"며 "기존 두 경기에서 득점권 상황에서 점수를 못 낸 게 한화의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두산과의 9차전에서 한화가 소중한 1승을 챙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와 두산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9차전 경기는 오늘(17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조훈희·박은환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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