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초청작 '앨리스와 보이지 않는 도시들' 공연 모습. |
스토리의 얼개는 원작과 비슷하다. 토끼를 따라 낯선 공간에 들어선 앨리스가 수수께끼 같은 상상 속 세상을 보게 되고 신비로운 여행을 하게 된다. 여정 속에서 주인공은 의심, 욕망, 의문, 두려움을 느끼며 놀라운 체험을 이어나간다.
관전 포인트는 독특한 연출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가에 따르면 '앨리스와 보이지 않는 도시들'은 신비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주인공 앨리스 역을 맡은 한 명의 배우(알리샤 베르날 분)와 음향담당, 조명담당이 극을 주도한다. 영상, 음향효과, 공간구성, 마스크 및 인형 등이 독특한 형태로 활용돼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전망이다.
공연팀은 스페인의 연극 회사 소속으로 현대 연극을 위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팀은 25개국을 돌며 각국의 대표적인 연극 페스티벌에 참가해 8편의 공연을 선보였다. 각종 연극제로부터 혁신적이고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후문이다.
오늘(16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50분이며 관람등급은 전체관람가다.
오후 9시 30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는 배우 이순재 씨가 출연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에서 이순재 씨는 자신의 연기 여정과 후배 연기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