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나라별 문화이야기] 우즈벡 하즈라티 '이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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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나라별 문화이야기] 우즈벡 하즈라티 '이맘광장'

  • 승인 2018-06-13 14:02
  • 신문게재 2018-06-14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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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하즈라티 이맘광장.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은 중국의 천안문 광장이고 두 번째로 큰 광장은 바로 우즈베키스탄의 '하즈라티 이맘 광장'이다.

이 광장은 17세기 압바스 1세가 사파비 왕조의 수도를 에스파한으로 천도하면서 궁전 건축가였던 알리 아크바르 에스파하니가 설계하였다. 당시 압바스 1세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폴로경기를 목적으로 만든 광장이며 '왕의 광장'이라고 이름 지었다. 1979년에 일어났던 이슬람 혁명 후에 '하즈라티 이맘 광장'으로 개명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하즈라티 이맘 광장은 길이 510m, 너비 163m로 1400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코란(이슬람 경전) 중 유일한 정본인 '우즈만본'을 보관하고 있으며 광장의 끝에는 각 방향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다. 북쪽은 거대한 바자르(Bazaar, 이란의 전통 시장)의 출입구가 있다. 남쪽으로는 파란색 타일의 '이맘 모스크'가 있고 동쪽으로는 크림색 타일의 '쉐이크 롯폴라 모스크'가 위치해 있다. 서쪽에는 압바스 왕이 살았던 궁전인 '알리카푸'가 있다. 돌로 만들어진 거대한 이슬람 건축물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이곳을 둘러보다 보면 마치 예술작품 속에 들어 온 기분이 들 정도이다. 또한 왕의 순방처럼 마차를 타고 광장을 한 바퀴를 돌다보면 당시 압바스 1세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명예기자 곽미(중국) (대전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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