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둔산리빌딩·도안 3단계 기대감 고조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6·13지방선거]둔산리빌딩·도안 3단계 기대감 고조

조성 30년된 둔산지구… 허태정은 녹지, 박성효는 노후화 해소 초점
교도소 이전 앞둔 도안 3단계, 첨단산단-스마트밸리 등 내걸어

  • 승인 2018-06-12 17:11
  • 신문게재 2018-06-13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2018042501002421900116191
대전시청 전경
민선 7기 대전시정을 이끌어 갈 새로운 시장 탄생이 임박했다.

'대전호' 수장이 누가 되든 도시개발 분야에서 가장 관심이 큰 사안은 둔산 리빌딩과 도안 3단계라 할 수 있다.

대전시장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 대부분이 공약으로 내건 만큼,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볼 수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둔산 공약의 초점을 '녹지'에 맞췄다. 핵심은 '둔산 센트럴파크'를 조성해 국가 도시 정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둔산 도심 녹지 축인 갑천과 정부청사, 대전시청 남측 보라매공원을 연결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현재 도로로 단절된 샘머리공원을 지하로 연결해 십자 녹지축을 완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하철 역사와 터널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활용해 공원 수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있다.

도안 3단계와 관련해선, 대전교도소와 옛 충남방적 부지를 중심으로 사업지구를 국가전략 첨단산업 유치를 포함한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개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허태정 후보는 "지역개발 걸림돌로 작용했던 교도소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도안 3단계 개발의 여건이 마련됐다"며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을 고려해 도안 2·3단계 개발은 대전시 전체의 주택공급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의 둔산 공약은 노후화 해소 등 '개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박성효 후보는 조성 30년이 다 돼가는 둔산지구를 주거환경 노후와 기존 상권 쇠퇴로 인해 세종시 인구유출 블랙홀의 최대 피해 지역이라고 보고 '둔산 르네상스' 공약을 내걸었다.

둔산과 주변 지역 평균 160~220%인 용적률 제한을 220~250%까지 대폭 끌어올리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층고 제한을 푸는 것이 핵심이다.

또 대전시청 북문부터 남문광장, 보라매공원을 잇는 지하차도와 지하주차장을 건설해 교통 지·정체를 해소하고 상권회복까지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도안 3단계와 관련해서는 '도안 스마트밸리' 조성 공약을 내놨다. 도안 2단계(350만㎡)와 3단계(150만㎡) 일원에 대덕특구 연구성과와 연계된 AI·IoT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최첨단업종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6000∼8000세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이 공동 추진하는 쪽으로 계획을 세웠다.

박성효 후보는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도안 2·3단계 개발이 촉매가 돼야 한다"며 "도안 스마트밸리 조성을 통해 오랫동안 개발규제로 묶인 도안 3지구 원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3.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4.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