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이 개발한 설진기. |
이번에 인증된 보건신기술은 2018년 6월 1일부터 3년 범위 내에서 유용하고 NET 마크 사용, 기술개발자금(기술신용보증), 신기술 이용제품의 우선구매 혜택 및 국내외 기술 거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설진 장치는 직접 조명을 이용해 2차원 영상을 획득한 후 혀와 설태의 색깔을 분석했다. 보건신기술로 인증받은 설진기는 혀의 색깔, 모양, 깊이, 두께 등 기하하적 지표를 측정해 혀의 균형 상태를 3차원 영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 혀의 정면과 측면 격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혀의 전후좌우 위치에서 정확한 촬영이 가능해 재현성과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수면이상, 배변 장애, 소화 불량과 같은 증상을 혀 촬영을 통해 예측할 수 있고, 기존의 혀 진단 기술보다 정확도와 재현성이 대폭 향상된 점이 우수성으로 꼽혔다.
설진기 개발자인 김근호 박사는 “보건신기술 인증으로 설진기가 임상에 널리 보급돼 건강증진과 질병 치료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순환기계 질환 및 대사성 질환 진단이 가능한 통합 선질 시스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설진기의 보건신기술 인증으로 한방의료 기기 개발과 활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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