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케팅 실종… 야식 업계만 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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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마케팅 실종… 야식 업계만 흥할까?

최악의 조 편성에 16강 진출 등 기대감 낮아
평창올림픽에 올인, 대기업도 마케팅서 발 빼
수입맥주와 치킨 등 야식업계 반짝매출 기대

  • 승인 2018-06-11 14:5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이미지2]카스 ‘뒤집어버려’ 월드컵 TV 광고 공개
카스 '뒤집어버려' 월드컵 TV 광고 공개
“월드컵 하는 거 맞아요? 왜 이렇게 조용하죠?”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공식 개막식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 분위기는 썰렁하다.

대기업과 유통시장이 쏟아내던 월드컵 마케팅이 주춤하면서 월드컵 개막에 대한 기대감도 가라앉은 분위기다.

현재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 중인 곳은 오비맥주 카스와 교촌치킨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카스는 ‘뒤집어 버려’라는 슬로건으로 약세로 몰리는 국내 대표팀의 반전을 기대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TV 광고, 로고송, 맥주 라벨 패키지 교체로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교촌치킨은 대한민국 예선전 경기 스코어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저녁 9시 이후 경기가 많은 만큼 경기 시간대에 맞춰 주문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경기 전 스코어를 맞춘 고객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월드컵 마케팅이 잠잠한 이유는 역시나 낮은 기대감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최악의 조라 불리는 F조 편성됐다. 2002년처럼 예상치 못한 4강 진출 신화를 이뤄내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탓에 마케팅 자체가 흥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기업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예전만큼 적극적이지 않다. 공식후원사인 KT와 현대기아차 정도만 월드컵 마케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을 뿐이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에 주력하다 보니 월드컵까지는 신경 쓸 수 없는 분위기다. 다만 대표팀이 예상외로 성적을 내면 즉흥적인 마케팅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야식업계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러시아 월드컵 주요 경기가 대부분 밤 9시 이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야식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세계 32개국 330종을 판매하는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도 동참한다. CU는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에 특정 카드로 결제하면 야식상품을 30% 할인하고, GS25는 한국 예선 경기 일에 특정 카드로 수입맥주를 사면 5000원 캐시백을 해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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