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이 대전시 제1호 공립문학관 등록을 마쳤다.
이번 등록은 2016년 제정된 문학진흥법과 지난해 생긴 대전시 문학진흥 조례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지난 5일 열린 대전시 문학관지역등록심의회(위원장 송하섭)의 서류심의와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대전문학관(동구 용전동)에는 박진용 관장과 문학 전문인력 2인을 비롯해 총 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역 작가들의 기증으로 모인 귀중 도서 3252점을 포함해 2만 600여 점의 자료를 소장·관리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내부에는 총면적 401.06㎡ 규모의 전시실과 온도·습도 조절장치를 갖춘 수장고, 사무실, 교육실 등의 시설이 구비 돼 있고 도난방지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시설을 관리하고 있어 문학진흥법에 명시된 등록 기준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문학관 등록제를 명문화하고 있는 문학진흥법에는 국립·공립·사립 문학관으로 구분해 각 형태에 맞게 문학관을 설립·운영하려는 자가 소재지 관할 시·도지사에게 등록을 신청하게 돼 있으며, 대전문학관은 이번에 중부권 최초로 공립문학관 등록을 완료하면서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학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용 대전문학관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과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관심 속에 대전문학관이 2018 전국 최우수 문학관에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 대전이 문학을 통해 가치 있고 풍요로운 삶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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