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만 있으면 결제 뚝딱!"… 카드업계 '핑페이' 도입

신한·비씨·하나카드 3사 간편결제사업 제휴
손가락정맥패턴 활용 결제 이르면 10월 도입

신한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는 LG히다찌, 나이스정보통신과 함께 손가락 정맥을 활용한 무매체 간편 결제 도입을 위한 사업제휴 체결식을 지난 5일 가졌다.

신용카드가 없어도 손가락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단말기에 손가락을 대면 대금을 결제할 수 잇는 '핑페이'(FingPay·가칭)를 도입한다.

신한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등 이들 카드사는 LG히다찌, 나이스정보통신과 함께 '손가락 정맥 인증'을 활용한 무매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핑페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핑페이' 결제방식이 도입되면 단말기에 손가락만 대면 되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등을 지니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정맥인증 방식은 손가락의 정맥 패턴을 이용해 인증하는 기술로, 모든 사람의 정맥패턴이 달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인증장치 단말기 크기도 작아 가맹점 설치도 쉽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생체인증이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 중 80% 이상에 이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핑페이' 도입을 추진 중인 신한카드 등 5개 업체는 이를 국내 유명편의점 프랜차이즈에 도입하고 다른 가맹점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10월께 손가락 정맥을 활용한 결제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손가락 정맥을 활용한 결제방식은 편리성과 보안성까지 갖췄다"며 "향후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주요 인증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손바닥 정맥을 이용해 결제하는 '핸드페이(Hand Pay)' 서비스를 선보인 롯데카드도 조만간 '핑페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원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