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나라별 문화이야기] 일본 전통 옷 '기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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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나라별 문화이야기] 일본 전통 옷 '기모노'

  • 승인 2018-06-06 09:17
  • 신문게재 2018-06-07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전통 기모노
옛날의 머리스타일에 "칸자시"(비녀)란 머리장식을 하고 기모노를 입는 것은 일본의 전통문화입니다.

기모노라고 해도 직업이나 계절, 행사, 경조사 등에 의해서 달라지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그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기모노는 혼자서 입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입는 사람은 적고, 경조사나 행사가 있을 때에만 입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소매 부분을 "후리소데"라고 하는데, 소매 밑의 길이에 따라 대, 중, 소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길이 순서대로 "오오후리소데"(대)는 신부의상으로 사용되며, "시로무그"와 "이로우치카케"라고 한 옷을 말합니다.

"시로무그"는 결혼식 시작에 입는 기모노로 소품을 포함해 모든 것이 흰색으로 통일된 옷을 말합니다. 결혼식의 끝에 옷을 갈아입는데 "시로무그"위에 빨강을 주류로 재수가 좋은 꽃과 동물을 다룬 화려한 기모노를 입고 결혼식을 합니다.

"주후리소데"(중)는 성인식때 입는 기모노로 "미혼 여성의 첫 예복/정장"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머리 장식인 "칸자시"에서 소품까지 선명하고 개성 있는 것이 많습니다.

"쇼후리소데"(소)는 일명 "하카마"라고 하며, 졸업식에 입을 때가 많습니다. 상의는 짧은 소매이고, 통이 큰 바지인 기모노를 입습니다.

마지막으로 3세, 5세, 7세 때 축하하기 위해 입는 어린이용 기모노가 있습니다.

요즘은 엄마가 어린 시절에 입던 기모노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딸이 태어나면 업마가 입었을 때와 같은 나이에 입히고 축하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사진도 제가 7세 때 입었던 기모노를 딸에게 입힌 사진입니다.

기회가 있다면 기모노를 한번 입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타키미치요(일본) · 안인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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