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세종시 전세 가격 하락 폭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분석 결과, 지난달 대비(5월 14일 기준) 대전이 -0.01%, 충남 -0.20%, 충북 -0.22%를 기록했고, 세종은 0.17% 상승했지만 전월(0.32%)대비 상승 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전월대비 매매는 0.03% 하락, 전·월세 통합으로는 0.20% 하락(전세 -0.28% 하락, 월세 -0.12%)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집값 안정정책 효과,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세종·전남·광주·대구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대전은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충청권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전월의 경우 대전은 0.06%, 충남 -0.19%, 충북 -0.18%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5%, 연립주택 -0.02%, 단독주택 0.26%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 연립다세대는 하락 전환, 단독주택의 상승 폭은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세종이 1.13%나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전남(0.12%), 광주(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94%), 경남(-0.46%) 등은 하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30평대는 1억5000만원 선에서 전세거래가 되고 있다.
세종시 한 공인중개사는 "지금처럼 전세 가격이 쌌던 적은 아마 없는 것 같다. 전세물량을 보고 있다면 들어오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마저도 가을이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들어 입주물량이 대거 밀려들면서 나타난 결과다. 올 3월부터 3000세대 달하는 입주물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44%, 연립주택 -0.08%, 단독주택 -0.01%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하락폭 확대, 단독주택은 하락 전환됐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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