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집값 떨어졌는데 세종시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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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집값 떨어졌는데 세종시만 올라

대전 -0.01%, 충남 -0.20%, 충북 -0.22%… 세종 0.17%↑
세종 전세가는 1.13%↓… 전국최대 낙폭 눈길

  • 승인 2018-06-05 16:23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 세종시만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세종시 전세 가격 하락 폭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분석 결과, 지난달 대비(5월 14일 기준) 대전이 -0.01%, 충남 -0.20%, 충북 -0.22%를 기록했고, 세종은 0.17% 상승했지만 전월(0.32%)대비 상승 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전월대비 매매는 0.03% 하락, 전·월세 통합으로는 0.20% 하락(전세 -0.28% 하락, 월세 -0.12%)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집값 안정정책 효과,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세종·전남·광주·대구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대전은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충청권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전월의 경우 대전은 0.06%, 충남 -0.19%, 충북 -0.18%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5%, 연립주택 -0.02%, 단독주택 0.26%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 연립다세대는 하락 전환, 단독주택의 상승 폭은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세종이 1.13%나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전남(0.12%), 광주(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94%), 경남(-0.46%) 등은 하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30평대는 1억5000만원 선에서 전세거래가 되고 있다.

세종시 한 공인중개사는 "지금처럼 전세 가격이 쌌던 적은 아마 없는 것 같다. 전세물량을 보고 있다면 들어오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마저도 가을이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들어 입주물량이 대거 밀려들면서 나타난 결과다. 올 3월부터 3000세대 달하는 입주물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44%, 연립주택 -0.08%, 단독주택 -0.01%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하락폭 확대, 단독주택은 하락 전환됐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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