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정서를 읽을 수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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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정서를 읽을 수 있는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승인 2018-06-05 08:2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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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정서란 사람들이 일으키는 감정의 구체적인 양태를 규정하는 내면의 기질을 말한다. 사람을 이해하거나 특정지역 사람들의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하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정서를 읽어 내려는 디지털 문명의 도전은 끝이 없고 지칠 줄을 모른다.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촉감으로 느끼는 것, 맛으로 느끼는 것, 코로 맡는 것 등 오감의 자극들과 그에 반응하는 형태와의 관계 정보로부터 그런 관계를 만들어내는 기질, 즉 정서를 읽어낼 수 있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인간의 정서를 읽어내는 문제는 우리가 상상하는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무한의 세상이다. 인공지능이 도전하는 분야다. 다가오는 세상은 인공지능이 배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모든 문제의 근원은 소통이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생각과 감정과 정서를 이해하는 한계에서 모든 문제가 출발한다.

이러한 문제를 사람들이 놓치고 있을 리가 있겠는가. 사람의 부족한 감성능력을 개발하는데 인공지능을 역으로 활용하는 것은 시간문제임이 자명하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임플란트 디바이스들이 보내주는 데이터들은 그냥 숫자가 아니다. 정서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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