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최현일 전남대 교수 연구팀은 살모넬라가 증식하는 장소인 대식세포 내 소기관(SCV)에도 햅시딘이 작용해 철 농도가 조절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헵시딘에 의한 철 대사 조절은 향균작용을 하는 활성산소(ROS)의 생성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헵시딘에 의해 SCV 안의 철 농도가 감소하면, 대식세포에서 활성산소 생성이 저해된다. 이 결과 살모넬라가 활발히 증식하게 된다.
반대로 동물 감염 실험에서 헵시딘이 발현 억제제인 GSK5128를 처치하면 활성산소가 증가해 살모넬라를 효과적으로 사멸시켰다.
최현일 교수는 “이 연구는 병원균과 숙주 모두에게 중요한 핵심 공유인자로서의 철 성분의 중요성을 발굴해 세균감염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신개념 비항생제성 감염치료제 및 치료보조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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