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뭉게구름'과 '뭉개구름'
①'뭉게구름'이 맞고 '뭉개구름'은 틀리는 말입니다.
② 뭉게구름은 수직으로 발달한 구름의 한 종류로, 윗면은 둥글고 밑은 거의 편평한 덩어리 모양이지요. 적운(積雲)이라고도 하고 '더미구름'이라고도 합니다.
예) 이윽고 소나기가 그치고 뭉게구름이 사방으로 흩어져 갔다.
2, '새침데기'와 '새침떼기', '부엌데기'와 '부엌떼기'
①'새침데기'와 '부억데기'가 맞고 '새침떼기', 와 '부억떼기'는 틀리는 말입니다.
새침데기란 새침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어찌 보면 사춘기 소녀들이 새침데기라면 매력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예) 키가 작고 똥똥했던 영주는 꽤나 새침데기였다. / 옆집 새침데기 새댁은 살림 솜씨 좋기로 동네에 이미 소문났다.
부엌데기란 부엌일을 맡아서 하는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요즘은 '주방장' 또는 '식모'라고도 합니다. ('부엌'이라고 'ㅋ' 받침 써야 됩니다.)
예) 어머니는 아직 어린 딸을 부잣집 부엌데기로 보내고 며칠을 시름에 잠겼다.
3, 이내
1) 해 질 무렵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같은 말: 남기, 녹연)
예) 저멀리 산봉우리는 이내(남기, 녹연)에 싸여 있다.
2) 시간적으로 얼마 되지 않아서 곧
예) 1)검은 구름이 몰려오자 이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2)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자 이내 졸음이 몰려왔다.
3) 공간적으로 멀지 않은 가까이에
예) 이 고개를 넘으면 이내 우리 마을이 보입니다.
4) 이내 [以內]: 일정한 한도의 안
예) 한 시간 이내로 달려 오거라
5) '나의'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예) 어와 너로구나 이내 사설 들어 보오.
6) 이내 [二內] 조선 시대, 금군 칠번의 하나로, 내금위에 속하였던 부대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넌, 소중한 가시
이경옥/수필가
넌,
내 소중한 가시/ 여차하면 찌를 기세로
가면 쓴 너
그래도 난 / 너의 손을 덥석 / 붙잡고 말았다
바보처럼
가시가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바보여서?
미련해서?
아니
넌 나의
소중한 꽃이기에
-2018년 5월 26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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