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과학] 일상을 바꿔주는 방사성이 있다?

  • 경제/과학
  • IT/과학

[금요일&과학] 일상을 바꿔주는 방사성이 있다?

의료진단용과 희귀암 치료용으로 사용
방사성 조사처리로 식품 보관 기간 늘리기도

  • 승인 2018-06-01 20:01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7122612525946147595-bb64-434f-8c03-564512d4485e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홈페이지
우리는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방사능 피폭에 대한 우려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우리 일상에도 적은 양이지만, 방사능은 존재한다. 또 방사성 동위원소를 활용해 의약품을 만들거나, 음식의 변질을 막는 등 삶을 이롭게 도와주는 착한 방사능도 분명히 존재한다.

정확하게 용어부터 설명하면 불안정한 상태의 원자핵이 보다 안정한 새로운 원자핵 상태로 자연적으로 붕괴하는 것이 방사능, 이때 원자 핵이 붕괴하면서 방출되는 입자나 전자파를 방사선이라 한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의학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활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르코늄-89(Zr-89)는 의료진단용 동위원소로 주목 받는다. 암 진단용 검사처럼 영상진단에 사용하는데, 반감기가 길어서 약물의 체내 움직임을 장시간 관찰이 가능하다.

희귀소아암 치료에 사용되는 I-131(요오도-131) mlBG도 있다.

I-131(요오도-131) mlBG는 어린이에게 주로 발병되는 신경모세포종 등 희귀소아암 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연간 2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I-131(요오도-131) mlBG는 특성상 유효기간이 5일 이내로 짧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력연구원이 제조, 공급하고 있다.

메브로페닌은 간 기능 진단에 쓰이는 희귀 방사성의약품이다. 방사성동위원소인 테크네슘 용액과 혼합해 기능을 진단하는 의약품이다. 환자 치료에 필요한 희귀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생산시설을 갖춘 원자력연구원이 전담 생산해 왔다.

지난 4월부터는 민간기업인 (주)셀비온으로 기술 이전돼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해졌다.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한 방법에도 방사선이 사용된다.

방사선 조사처리라고 하는데, 감마선과 전자선, 엑스선이 사용된다. 방사선 조사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농업기구와 원자력기구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어 안전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감자, 양파, 마늘, 환자용 음식과 홍삼 등 26개 식품에 방사선 조사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