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1㎞급 MgB2 초전도체 제조 성공

원자력연-(주)삼동 공동 연구로 산업응용 수준 달성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동이 국내 최초 1km급 MgB2 초전도선 제조 성공 기념식을 가졌다.

국내 최초로 제조된 1km급 MgB2 초전도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주)삼동이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1㎞급 MgB2 초전도선 제조에 성공했다.

MgB2는 마그네슘과 붕소가 1대2로 배합된 화합물로 초전도 임계 온도 39K의 초전도체로 2001년 최초로 발견됐다.

원자력연과 (주)삼동은 초전도 원료 분말을 금속관에 넣어 기계적 공정으로 가공하는 파우더인튜브법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1㎞급 MgB2 제조에 성공했다.

MgB2 초전도체는 초전도 임계온도가 높아 고가의 냉매인 액체 헬륨ㄹ을 사용하지 않고 냉동기만으로도 초전도 상태를 만들 수 있어 차세대 전력 및 의료기기의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의료용 자기공명영상기기나 초전도 전력기기에 적정 수준 이상의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는 최소 1㎞ 이상의 초전도선이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생산하지 못했다.

원자력연구원과 (주)삼동이 200A 이상의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는 초전도선을 1㎞로 제조해 산업화 수준에 도달하게 됐다.

임인철 방사선과학연구소장은 “출연연과 기업의 협력연구의 결실이다. 향후 5년 후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