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여 세대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올해 대전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서구 도마·변동 3구역(15곳)보다 더 많은 건설사가 몰렸기 때문이다.
대흥 4구역 위치도 |
실제 입찰에 참여할 업체가 얼마나 될지, 또 어느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올 것인지 시선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애초 이곳에는 2006년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사업이 표류하다가 2015년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시공사를 맞이하게 됐다.
사업 예정지는 대흥동 260-9 일원(성모병원 뒤)으로, 전체면적 5만 739㎡에 지하 2층~지상 25층 공동주택 721세대가 지어질 예정이지만, 조합 측은 향후 시공사와 설계 과정에서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968세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1000세대 규모이기 때문에 단독입찰이 충분히 가능할 뿐 아니라 2~3개 업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616세대로 계획돼 있는 도마·변동 9구역도 한화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대흥 4구역 관계자는 "지금 어떤 업체가 입찰에 나설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고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전 전체에 불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흥행 바람이 우리 구역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흥4구역은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보문산을 바라보는 숲 조망 등 장점이 많은 곳"이라고 피력했다.
대흥 4구역 입찰 마감은 6월 14일 오후 2시다. 입찰보증금은 40억 원이며 이행보증증권도 가능하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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