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입증' 대전 대흥 4구역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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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입증' 대전 대흥 4구역 잘 될까

현장설명회 17곳 몰려… 입찰경쟁률에 관심 고조
'세기의 대결' 도마·변동 3구역현설 15곳보다 더 많아
6월 14일 입찰 마감

  • 승인 2018-05-31 12:42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 17개 건설사가 참여해 '인기 사업지'임을 인정받은 대전 중구 대흥4구역 재개발사업의 입찰경쟁률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700여 세대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올해 대전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서구 도마·변동 3구역(15곳)보다 더 많은 건설사가 몰렸기 때문이다.

대흥 4구역 위치도
대흥 4구역 위치도
대흥4구역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조원국)에 따르면, 현장설명회에는 충청권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를 포함해 ㈜금강주택, ㈜한양, 쌍용건설(주), ㈜한화건설, ㈜티케이케미칼 우방아이유쉘, 고려개발(주), ㈜한진중공업, ㈜반도건설, ㈜서해종합건설, ㈜효성, ㈜모아종합건설, 아이에스동서(주), 중흥토건, 화성산업(주), GS건설 등이 참가했다.

실제 입찰에 참여할 업체가 얼마나 될지, 또 어느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올 것인지 시선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애초 이곳에는 2006년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사업이 표류하다가 2015년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시공사를 맞이하게 됐다.

사업 예정지는 대흥동 260-9 일원(성모병원 뒤)으로, 전체면적 5만 739㎡에 지하 2층~지상 25층 공동주택 721세대가 지어질 예정이지만, 조합 측은 향후 시공사와 설계 과정에서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968세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1000세대 규모이기 때문에 단독입찰이 충분히 가능할 뿐 아니라 2~3개 업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616세대로 계획돼 있는 도마·변동 9구역도 한화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대흥 4구역 관계자는 "지금 어떤 업체가 입찰에 나설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고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전 전체에 불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흥행 바람이 우리 구역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흥4구역은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보문산을 바라보는 숲 조망 등 장점이 많은 곳"이라고 피력했다.

대흥 4구역 입찰 마감은 6월 14일 오후 2시다. 입찰보증금은 40억 원이며 이행보증증권도 가능하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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