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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전본부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5월에 오픈할 계획이었던 관저동지점이 6월말 개점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NH농협은행 관저동 지점이 들어서는 곳은 진잠 네거리와 구봉고 네거리 중간 지점으로, 최근 입주를 시작한 관저 더샵 아파트 인근이다.
이곳은 관저 더샵 1차를 비롯해 인근으로 관저 예미지가 있으며, 관저 더샵 2차가 2019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가구·가전 구입 등 향후 금융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농협은행에 따르면 2015년 지점 개설에 대한 승인이 났고, 이듬해 점포 가계약을 체결했다. 농협 점포신설 규정에 따라 지점과 지점 사이의 거리가 400m를 넘겨 신설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남대전농협 금융점포와 NH농협은행 관저지점은 600m 떨어져 있다.
대전농협 관계자는 "이미 점포계약이 체결돼 개점을 철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남대전농협과의 갈등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쳐 상생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남대전농협은 점포개설은 지역농협의 양해를 구하고 합의 하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 관례인데, NH농협은행이 이를 무시하고 개설을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차 대전을 찾은 김병원 중앙회장에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하며 양측이 감정대립 양상까지 치닫는 듯했지만, 관저동 지점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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