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반 축제에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 찐딴 이라는 남자와 아쪄우 라는 여자는 각자 다른 소수민족이었다고 한다. 민족은 달랐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보여 금세 연인이 되었다고 한다. 서로 다른 민족의 결혼을 금했던 당시 찐딴과 아쪄우의 교제를 알고 집안의 반대가 매우 심하였다고 한다. 찐딴과 아쪄우는 집안의 반대에도 헤어지지 않고, 부모의 눈을 피해 몰래 만나면서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후에 허락을 받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찐딴과 아쪄우처럼 다른 소수민족끼리 교제하고, 민족이 달라 연인이 헤어지지 않도록 이와 같은 축제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축제에 참여하는 소수민족 청년들은 화려한 장신구로 한껏 치장한 전통의상을 입는다. 축제 입구에 모여서 짝을 찾는 춤인 '루션무'를 추고 노래를 부르며 즐긴다. 지형이 험난해 서로 모이기 힘든 소수민족들은 이러한 축제를 통해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찾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리이자우쥐(중국)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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