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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마냥 훈풍만은 아니다. 기대감과 함께 여전히 불안하다는 인식이 뿌리 깊은 탓에 주가는 등락률이 매우 심한 상태다.
철도 테마주는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락했지만, 남북의 깜짝 정상회담으로 다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9일 오후 3시 40분 기준으로 철도 침목 독과점 기업인 부산산업이 등락률 29.77%, 현재가 20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0만2725주였다.
부산산업은 지난 11일 22만 8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고, 북미 회담이 한차례 무산됐던 24일과 25일에는 11만 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 전문업체인 대아티아이는 5월 한 달 내내 상한가를 달렸다.
대아티아이는 4월 30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거래가가 5070원이었지만, 29일에는 9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9일 최고 1만200원까지 올랐고, 등락률은 23.58%였다.
철도용 알루미늄 판매 생산 전문업체인 대호이엘은 5360원으로 마감했는데,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여파로 30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하며 5000원대 안팎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서는 계룡건설이 SOC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28일 10년 만에 3만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9일에는 -4.07%로 2만9450선에 머물렀다.
예정대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철도 테마주는 물론 북한과 연계된 건설, 식품, 유통 사업주가 대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식시장 관계자는 “정상회담 성사와 취소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주식 시장의 희비를 좌우하는 만큼 회담 전후로 적절한 시기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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