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사장은 비전선포식에서 기존 발표 개념의 형식에서 벗어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
남북철도와 SR 통합, 그리고 공공성 강화를 준비하기 위한 코레일의 역할과 다짐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남북정상회담과 앞으로 진행될 북미정상회담을 분기점으로 코레일도 매우 중요한 전환기를 맞게 된다. 반도와 대륙을 넘어서 유라시아로 향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번영과 남북 경제협력에 맞춰 코레일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세계시장으로 진출은 물론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가운데 철의 실크로드와 공공성 강화는 코레일의 핵심 역할로 강조됐다.
철의 실크로드는 결국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한 과제다.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 및 개량 등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국제철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OSJD(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오영식 사장은 취임 이후 이틀에 한번 꼴로 전국의 현장을 누볐다. 남북정상회담으로 화두가 된 경의선과 도라산역, 동해북부선 제진역을 둘러보며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점검도 이미 마쳤다.
공공성 강화는 국민의 행복과 맞물린다. 벽지노선 일반열차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통약자 접근성 강화, 운임분담 완화, 철도역사 개선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철도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는 SR과의 통합 또한 국민의 편익을 위한 공공성 분야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영식 사장은 재킷을 벗고 딱딱한 발표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프레젠테이션으로 비전 선포식을 이어갔다.
오영식 사장은 “철도는 모든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다. 국민의 편익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코레일이 생각하는 고객 만족”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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