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선화2구역 이대인 조합장 "상업시설, 원도심 개발땐 장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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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선화2구역 이대인 조합장 "상업시설, 원도심 개발땐 장점될 것"

6월중 재공고… "설계도면보완 등 시공사 부담 덜도록 노력"

  • 승인 2018-05-27 11:46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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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2구역 이대인 조합장
"현장설명회 재공고 땐 반드시 시공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설계도면 보완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시공사 선정이 무산된 대전 중구 선화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이대인 조합장의 얘기다. 대전 도시환경정비사업 1호인 선화2구역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건설사들이 상업시설 비율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선화동 136-10번지 일대(대전세무서 맞은편) 331만7114㎡ 면적인 선화2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 45층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1725세대, 오피스텔 398호로 모두 2123세대가 지어지며 상업시설인 비주거 비율은 1.7%다. 현재 용적률은 534%로 최대 49층까지 올릴 수 있지만, 고도제한(147m) 탓에 45층까지만 짓는다.

건설사들은 상업시설 비율 부담을 내세웠지만, 이대인 조합장은 “상업시설이 전체 사업성을 좌우할 정도의 비율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대인 조합장은 "최근 건설사들이 상업시설이 포함된 도환사업은 기피하고, 주택재개발만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선화 2구역은 1725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만으로도 충분히 사업비를 회수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장후보들도 원도심 활성화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대전역 민자역사 개발만 본궤도에 오르면 상업시설은 오히려 장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체들이 멀리 내다보고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세심한 분석과 검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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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2구역 조감도
선화2구역의 상업시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트리트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지역이기 때문에 토지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은 건설사의 상업시설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이대인 조합장은 "가능한 경쟁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공사비 견적 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도면을 보완하는 등 건설사들의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어렵다면 상가는 신탁사를 끼고 선매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상가 리스크를 털고 가는 방법도 얼마든지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화2구역 최대 장점은 편리한 교통이다. 대전역과 가깝고 BRT를 타면 세종까지는 30분 거리다. 중앙초와 선화초, 대흥초·대전중, 충남여고·대전고 등 학교가 두루 포진해 있다.

선화 2구역은 6월초 재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영미·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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