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 4구역 위치도 |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조원국)이 24일 마련한 현장설명회에 17개 건설사가 참석해 의향서를 제출할 정도다.
현설에는 지역의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를 포함해 ㈜금강주택, ㈜한양, 쌍용건설(주), ㈜한화건설, ㈜티케이케미칼 우방아이유쉘, 고려개발(주), ㈜한진중공업, ㈜반도건설, ㈜서해종합건설, ㈜효성, ㈜모아종합건설, 아이에스동서(주), 중흥토건, 화성산업(주), GS건설 등 외지업체가 참가했다.
대흥 4구역은 2006년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었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2015년을 기점으로 대전 재개발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대흥 4구역도 시공사 변경에 나섰다.
조합 관계자는 "최초 시공사를 선정했던 것이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최근 대전에 부는 재개발 바람을 타고 대흥4구역 사업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흥4구역이 가진 교통·생활 인프라와 입지적 장점도 많지만, 최근 몇 년간 도마·변동, 복수동, 선화동 일대 사업장이 잇따라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건설사들 사이에 대전은 분양이 잘 되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퍼진 효과를 우리도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건설업체가 몰린 비결을 설명했다.
사업 예정지는 대흥동 260-9 일원(성모병원 뒤)으로, 전체면적 5만 739㎡에 지하 2층~지상 25층 공동주택 721세대(임대 51)가 들어설 예정이다.
성모병원과 충남대병원이 가깝고 세이백화점과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도시철도 2호선인 서대전네거리역과 중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향후 트램이 현실화되면 충남대병원 네거리를 통과해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테미공원, 서대전공원 등도 가깝다. 또 보문산 전망이 가능해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로서의 장점도 갖고 있다.
조합 측은 현재 211%인 용적률을 향후 선정되는 시공사와 함께 용적률 변경 논의를 통해 239%까지 끌어올려 세대수를 968세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입찰마감은 6월 14일 오후 2시이며 40억원인 입찰보증금은 이행보증증권으로 제출할 수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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