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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개월 차를 맞이한 이형목 천문연구원장은 24일 대덕특구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천문 데이터 개방과 공유를 통해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천문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과 천문연의 거리 좁히기는 이미 시작됐다. 내년에 정식으로 설립하는 ‘천문 우주과학 전산융합센터’가 그 중심에 있다.
전산융합센터는 국내의 관측 데이터와 고천문학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는 곳이다. 이곳에 모인 자료와 데이터는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에게 공개돼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목 원장이 강조하는 국민 참여 과학의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는 천문우주과학 연구에 일반인이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천문연과 국민의 소통은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이형목 천문연구원장은 “천문학은 연구자들의 숫자가 적다. 앞으로 국민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목 원장은 천문연과 함께 한국 중력파 연구협력단을 이끌고 있다. 2017년 중력파 검출 라이고 연구진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당시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이 국제 연구진으로 참여한 성과도 있다.
한편 천문연 우주환경감시기관은 중국 우주정거장인 톈궁 추락 당시 추정 궤도를 24시간 관측하며 실시간으로 궤도 위치를 국민에게 알리기도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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