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송병집.이재황 수상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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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송병집.이재황 수상작가전

25일 오후 4시 전시 개막식
대전시립미술관서 내달 24일까지

  • 승인 2018-05-24 11:55
  • 신문게재 2018-05-25 9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시립미술관_송병집,
송병집, Meta- RealitySecret Garden B, 65.1x53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6.
대전시립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작가인 고(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15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송병집·이재황'을 개최한다.

이동훈미술상은 대전·충청 지역 미술의 선구자이자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작가인 이동훈 화백(1903-1984)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미술의 발전을 독려하고자 제정된 미술상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이동훈미술상은 그동안 15명의 원로작가가 본상을 수상했고, 22명의 중진작가들이 특별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년도인 제15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 초대전으로 송병집과 이재황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다.

송병집 작가는 현실 세계를 넘어서는 메타 리얼리티(Meta-Reality)를 주제로 사진과 회화작업을 병용해 일상의 소품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대상의 변하지 않는 순간을 담아낸 사진이미지는 작가의 덧칠을 통해 흔들리고 흐려지면서 변화하는 현실의 시간과 중첩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작가는 시간을 초월한 대상의 본질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재황 작가는 계룡산철화분청사기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도예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작가는 계룡산철화분청사기의 특질을 재료에서 발견하고, 규명한 원료를 직접 채취해 사용함으로써 동일한 미학을 작품에 부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험정신이 엿보이는 초기 작품들을 비롯해 그간의 계룡산철화분청사기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된 신작을 선보인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두 작가는 회화와 도예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이용하고 있지만, 과거를 미학적 원형으로 설정하고 이를 새롭게 변용함으로써 정체된 현대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번 전시가 수상작가들이 다져온 독창적인 작업세계와 조우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15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은 25일 오후 4시에 전시 개막식 후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진다. 임효인 기자



대전시립미술관_이재황, 계룡과 운무 18-2
이재황, 계룡과 운무 18-2, 34x34x35cm, 분장토, 분청유,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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