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위한 공약 있나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대전시장 후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위한 공약 있나

대전 철도와 관련된 역사적, 교통 인프라 풍성
향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 필요
후보들 철도산업과 경제성장 맞물린 공약 내놔

  • 승인 2018-05-23 16:52
  • 신문게재 2018-05-24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8032101002098300094941
1000억원 규모의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가 6·13 지방선거를 계기로 탄력받을지 주목된다.

국립철도박물관은 대전과 세종, 경기도 의왕시 등 전국 10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중요 국책사업이다.

대전시는 작년까지만 해도 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55만 명의 서명을 모으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는 일단 전면 보류된 상태다. 민주당 소속 신창현 의원이 한국철도공사가 의왕시에 세운 철도박물관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하라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대전과 충북 등이 반발하면서 국토부가 결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대전은 과거와 현재 철도와 관련된 인프라가 가장 풍성한 지역 중 하나다.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지역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철도박물관 유치 사업이 보류된 현시점과 지방선거와 맞물린 만큼, 대전시장 후보 등이 적극적으로 공약화와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KTX 서대전역 경유가 무산된 상황에서 대전이 철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도 철도박물관과 같은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시장 후보들 이런 부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철도박물관 유치’를 10대 공약에 담았다. 철도박물관을 유치해 대전을 중부권 광역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안이다. 철도공사와 철도공단 등 철도 공공기관이 대전에 포진해 있고, 철도로 성장한 대전의 역사적 배경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최적이라는 허 후보의 공약이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역세권 개발로 대전의 철도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철도와 일제 강점기 문화가 있는 소제지역에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저심도 지하철 중심의 DTX를 연결해 경전철과 트램의 장점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도 대전역세권 개발을 위한 언더그라운드 도시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김윤기 정의당 후보는 철도와 관련된 공약은 없다.

철도 관계자는 “국립철도박물관이 대전에 온다면 철도의 메카로 성장할 여건을 갖출 수 있다. 철도박물관 유치는 대전시의 의지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력, 대전시민의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