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대진침대 매트리스 집단분쟁조정 접수

소비자원, "라돈 관련 소비자상담 3741건 중 분쟁조정 희망 소비자 180명 초과"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집단분쟁조정 대상이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위해 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정부 공식 발표와 관련,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3741건 중 분쟁조정을 원하는 소비자가 18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23일자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윤정석)에 집단분쟁조정이 신청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방사성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의 소비자피해보상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집단분쟁조정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50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절차가 개시된다.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에 대해 소비자와 사업자가 동의해 조정이 성립되면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발생한다.

또 사업자가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에 동의한 경우 조정을 신청하지 않은 소비자도 보상하도록 권고할 수 있어 일괄적인 분쟁해결이 가능하다.

분쟁조정위원회는 접수된 집단분쟁사건을 60일 이내에 조정개시 여부를 결정하며, 조정이 개시되면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이상의 기간 동안 소비자의 참가 신청을 추가로 접수한다.


윤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