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미래의학부 오준호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조선시대 우리나라 향토에서 자라는 약재 연구의 정수가 담겨 있는 조선시대 의서 향약집성방을 우리말로 번역해 원문과 함께 온라인에 공개했다.
향약집성방은 의방유치, 동의보감과 함께 조선시대 3의 의서로 꼽힌다. 1433년 세종 15년에 간행된 의서다.
향약은 우리 땅에서 자생하는 약재다. 향약집성방에는 향약의 약효뿐만 아니라 향약을 이용한 질병 치료법이 망라돼 있다. 향약집성방에는 959종의 병증과 1만706종의 약방문, 1476종의 침구법과 향약본초가 85권에 걸쳐 수록돼 있다. 연구팀은 국역을 통해 85권 전권을 우리말로 쉽게 풀어냈다.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이번 연구는 7년 동안 이어온 노력의 결실이다. 이미 공개된 동의보감 등 70여종 의서와 함께 한의학을 연구하고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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