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나라별 음식이야기] 베트남 빙수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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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나라별 음식이야기] 베트남 빙수 '째'

  • 승인 2018-05-23 14:02
  • 신문게재 2018-05-24 24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베트남 째
베트남 빙수 째.
입맛이 떨어진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고 달콤한 디저트 빙수가 생각난다. 한국 빙수는 곱게 간 얼음 위에 빙수 재료를 넣는 반면 베트남 빙수는 재료보다 물이 많이 들어간다. 빙수 재료를 물에 넣고 약한 불에 익을 때까지 끓인다. 물이 많이 들어 있고 얼음과 함께 먹기 때문에 "Ch?" "째" 라고 부른다.

베트남의 기후는 남부지역의 경우 1년 내내 덥고 북부지역은 1년 4계절이 있지만 여름이 더 길고 겨울은 한국처럼 춥지 않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이유로 달콤하고 시원한 빙수의 인기가 많다.

베트남 빙수를 말하자면 "째궁띵후에"가 유명하다. 베트남 옛날 왕들이 먹는 궁중 음식 중 하나이다. "째궁띵후에" 종류는 36가지가 있다. 그 덕분에 "째"는 언제나 먹어도 맛있고 새로운 맛이 난다. 봉건제도가 끝난 후 "째궁띵후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이제 베트남 어디서도 "째궁띵후에"를 먹을 수 있다. 그래도 "후에" 지역에서 만드는 빙수가 베트남 전통적한 빙수 맛이 난다.

"째"를 만드는 것은 각 지역마다 요리법과 재료 넣는 것은 다르지만 대표적인 전통 째 는 팥이 들어 있다. 옛날에는 음력 5월 5일 단오에 금방 수확한 팥을 물에 넣어 끓인 다음 설탕을 넣고 제사상에 올렸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빙수종류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째"의 메뉴도 다양해졌다. 태국 빙수, 캄보디아 빙수, 중국 빙수 등이 있다.



외국 관광객들이 베트남 음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베트남 쌀국수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 빙수는 쌀국수처럼 베트남의 문화와 전통을 많이 담고 있다.

=취재기자 응오티싸우(베트남), 김선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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