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인터뷰] "도움 필요한 가정,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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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인터뷰] "도움 필요한 가정, 찾아갑니다"

대전다문화가족센터 사례관리팀 조민지씨

  • 승인 2018-05-23 14:02
  • 신문게재 2018-05-24 24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도움필요 가정 방문
사례관리사가 병원에 동행하여 독감예방접종 서비스를 연계 및 지원하는 사진.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대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가정 및 북한이탈주민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사례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위기 가정을 찾아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사례관리팀 조민지 사례관리사를 만나 지원내용과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사례관리 사업에서 하는 일은.

A.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결혼이주 여성을 포함하여 2만 5000명이 넘는다.(2015년 통계) 이 중 취약다문화가족과 외국인가족 및 북한이탈주민가족들이 지원사업의 대상이다. 이들은 가족갈등, 경제적 빈곤문제, 자녀양육 및 의사소통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례관리팀에서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현실적인 지원을 제공하여 당면한 욕구를 해소하는 동시에 전문상담사를 연계하여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돕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외부 자원연계 등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Q. 최근 진행 중인 사례관리 사업은.



A. 현재 사례관리 대상자는 6년 전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이다. 신장장애를 앓고 있던 남편이 올해 초 갑작스럽게 사망하여 홀로 미취학 자녀 2명을 양육하고 있다. 친동생도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에 왔지만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자주 만나기 어려우며, 시댁과는 소원한 관계로 몇 명의 지인 외에는 가깝게 도와줄 만한 주변인이 없다. 세 가족은 방 2칸의 연탄가스를 사용하는 낡은 주택에 거주하는데 연탄가스가 새어나와 가족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대상자는 남편과의 사별로 큰 상실감에 빠져 무기력한 상태이고 불면증 등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사례관리팀에서는 대상자의 거주지 근처 복지관과 함께 서비스 중복 방지를 위해 역할을 분담하여 대상 가족에게 자녀언어발달 서비스를 연계하고, 심리·상담지원, 주거환경개선, 후원금 연계 등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통합사례관리를 진행 중에 있다.



Q. 사례관리 사업의 목표와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것은.

A. 가족관계, 자녀양육, 건강, 주거환경, 언어, 한국생활 적응 등 복합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는 빈곤위기 다문화가족에게 지역사회 내 자원을 발굴·연계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 역량을 강화하여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이다. 우리 주변의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가족의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힘을 보태어 행복한 가족문화 형성 및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선 지속적인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센터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사례관리가 꼭 필요한 가정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취재기자 심아정(중국), 박미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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