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사가 병원에 동행하여 독감예방접종 서비스를 연계 및 지원하는 사진. |
Q. 사례관리 사업에서 하는 일은.
A.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결혼이주 여성을 포함하여 2만 5000명이 넘는다.(2015년 통계) 이 중 취약다문화가족과 외국인가족 및 북한이탈주민가족들이 지원사업의 대상이다. 이들은 가족갈등, 경제적 빈곤문제, 자녀양육 및 의사소통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례관리팀에서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현실적인 지원을 제공하여 당면한 욕구를 해소하는 동시에 전문상담사를 연계하여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돕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외부 자원연계 등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Q. 최근 진행 중인 사례관리 사업은.
A. 현재 사례관리 대상자는 6년 전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이다. 신장장애를 앓고 있던 남편이 올해 초 갑작스럽게 사망하여 홀로 미취학 자녀 2명을 양육하고 있다. 친동생도 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에 왔지만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자주 만나기 어려우며, 시댁과는 소원한 관계로 몇 명의 지인 외에는 가깝게 도와줄 만한 주변인이 없다. 세 가족은 방 2칸의 연탄가스를 사용하는 낡은 주택에 거주하는데 연탄가스가 새어나와 가족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대상자는 남편과의 사별로 큰 상실감에 빠져 무기력한 상태이고 불면증 등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사례관리팀에서는 대상자의 거주지 근처 복지관과 함께 서비스 중복 방지를 위해 역할을 분담하여 대상 가족에게 자녀언어발달 서비스를 연계하고, 심리·상담지원, 주거환경개선, 후원금 연계 등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통합사례관리를 진행 중에 있다.
Q. 사례관리 사업의 목표와 앞으로 추진하고 싶은 것은.
A. 가족관계, 자녀양육, 건강, 주거환경, 언어, 한국생활 적응 등 복합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는 빈곤위기 다문화가족에게 지역사회 내 자원을 발굴·연계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 역량을 강화하여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이다. 우리 주변의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가족의 강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힘을 보태어 행복한 가족문화 형성 및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선 지속적인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센터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사례관리가 꼭 필요한 가정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취재기자 심아정(중국), 박미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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