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세상읽기] 똑같은 물건이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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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세상읽기] 똑같은 물건이 없는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승인 2018-05-22 11:09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기차역이 있다. 건물의 뼈대는 같지만, 건물 안에 들어오고 나가는 가게들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 건물의 뼈대와 그 안에 들어선 가게들이 같더라도 나고 드는 사람들의 다름으로 기차역은 한 번도 같은 상태를 유지한 적이 존재할 수 없다.

이처럼 물건의 틀은 동일하나 속은 사용자가 꾸미기 나름인 제품들이 있다. 스마트폰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마트폰이 피처폰들과 큰 다른 점은 스마트폰을 꾸미는 아이템들을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넣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적당한 대가를 제공하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것을 플랫폼형 제품이라고 한다. 아이템 수가 무한대라면, 무한대 가짓수의 제품 종류가 가능해진다. 10억명이 모두 다른 피처폰을 원한다고, 10억가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제조사가 존재할 수 있을까.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 회사는 엄청난 제조비용 때문에 곧 도산할 것이 자명하다. 개성사회가 심화되면 될수록 이처럼 고객이 스스로 자기 취향대로 제품을 정의해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 한 차원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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