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 2단계 각종 소문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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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2단계 각종 소문 '몸살'

분양 연기설과 수사당국 내사설.. 새로운 사업자와 특정 직업군 아파트 조성 등
2단계 사업 주도 (주)유토개발, "모두 근거 없는 루머"

  • 승인 2018-05-22 10:49
  • 수정 2018-05-24 13:5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 대규모 도시개발 중 가장 뜨거운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이 몸살을 앓고 있다.

근거 없는 소문들 때문이다.

분양 연기설과 수사당국의 내사설, 새 사업자 등장과 택지 개발설 등 대부분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유토개발을 둘러싼 소문들이다.

도안2단계 개발계획도
도안2단계 개발계획도
현재 도안 2단계 개발사업 부지 중 가장 활발한 곳은 17∼19블록과 32블록이다.



유성구 복용동 33번지 일원인 이곳은 ‘(주)유토개발1차’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도안 2차 현대아이파크’다. 2500여 세대 규모로, 올해 하반기 1단지를 분양한 후 내년 상반기에 2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분양 연기설이 돌고 있다. 보상가를 놓고 지역주민(토지주 등)과 이견을 보이면서 감정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수사당국의 내사설까지 나돌고 있다.

유토 관계자는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며 “우리 측의 감정평가를 믿지 못하면 지주들이 원하는 새로운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해 보상가를 산정해도 된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분양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토개발이 두 번째 사업지로 진행 중인 곳은 20블록∼25블록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토지 3분 2를 확보해 구역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시행사가 높은 보상가와 함께 근거 없는 토지 확보율을 내세우며 속칭, ‘알박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물론 사업 추진 요건을 갖추기가 불가능해 포기했지만, 당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상당한 혼란과 갈등을 유발했었다.

도안2단계
도안 2단계
최근에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공동주택을 짓겠다는 특정 직업군으로 구성된 조합이 등장했다.

조합을 설립해 조합원들의 투자를 받아 사업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사업 후보지 중 대부분이 이미 유토개발의 사업 예정지라는 점에서 의혹이 일고 있다.

이들이 만든 자료에 따르면, 사업 예정지로 도안 2단계 15∼16블록, 20∼25블록, 29블록, 31블록 등이다. 이 중에 사업지를 선택해 특정 직업군이 3분 2를 입주하는 900여 세대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20∼25블록은 이미 유토개발의 사업 예정지이고, 15∼16블록 역시 지난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설명회까지 끝내고 환지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유토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2단계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가 포기한 사업자가 많다 보니,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는 우리를 중심으로 여러 루머가 많다”며 “우리는 현재 공개되고 예정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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