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이동통신 3사의 번호 이동 가입자는 149만 1484명이다. 작년보다 27% 줄었다.
이 가운데 SKT가 가장 높은 이탈률을 보였다. 타사로 옮긴 가입자가 SKT로 옮겨온 가입자보다 무려 2만 3798명 많았다. 이동통신 SKT의 이탈률은 올해 초부터 이동통신사업 혁신을 내세워 보조금 경쟁에서 물러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요금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라가면서 위축됐고, 공시지원금을 받고 이통사를 옮기는 대신 기존 통신사를 유지하며 요금할인을 받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SKT의 이탈자를 끌어안은 건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1만 9772명의 가입자가 늘었다. LG로 유입된 가입자가 2만명에 가깝다. SKT의 이탈률의 83%에 달하는 숫자다.
KT는 가입자가 소폭 늘어 현상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작년보다 93명 늘어난 4026명이다.
당분간 이동통신 시장을 움직일 신형 휴대전화 출시는 없기 때문에 이탈률을 줄이기 위한 SKT의 후속 대처가 주목받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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