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꽃꽃이 꽃바구니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꽃을 공물로 드리는 불전공화(佛前供花) 수요가 5월 한 달 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센터장 심정근)에 따르면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22일을 기점으로 지난달 30일부터 5월 21일까지 약 22일 동안 173만 8000속의 꽃이 거래됐다. 거래액은 69억원 규모다. 1속은 10~20송이를 말한다.
aT 화훼사업센터는 부처님 오신 날을 특수로 불전공화를 제철 우리 꽃으로 사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불교를 상징하는 꽃은 연꽃이지만 불전에 공물로 올리는 꽃의 종류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사찰 꽃꽂이에는 백합, 작약, 수국, 불두화, 극락조화, 호접란, 다알리아, 글라디올러스, 연밥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불자나 일반시민이 사찰을 찾을 경우 장미, 백합, 작약 등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꽃으로 공양이 가능해 5월 화훼시장의 특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우리 꽃으로 불전공화하면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도울 수 있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법회나 연등행사에 참석하는 불자나 시민들께 제철을 맞은 우리 꽃으로 불전공화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유지은 기자 yooj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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