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마·변동 재개발 예정지의 열기가 달아오른 데다, 현장설명회에 12개의 건설사가 참석했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도마·변동 9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이준모)은 23일 오후 2시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모두 12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업체는 금성백조주택과 부원건설 등 지역 건설사를 비롯해 효성, 한진중공업, 금강주택, 코오롱글로벌, 고려개발, 일성건설, 금호산업, 한화건설, 반도건설, 한신공영 등이다.
9구역 조합 관계자는 "입찰 마감 당일이 돼봐야 알 수 있지, 현재 상황이 어떻다고 섣불리 얘기하긴 어렵다"면서도 "꾸준히 우리 구역에 관심을 보여 온 업체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사는 몇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까지 9구역에서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비대위가 골목 곳곳에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지만, 주변 다른 지역이 사업에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발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마변동 9구역 전경 |
도마·변동 9구역은 도마동 181-1번지 4만 4383㎡ 일원에 공동주택 900여 세대(임대 60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조합원 수는 모두 200명이다.
'유등천 S라인'에 포함되는 사업지인 데다 대전 서남부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서남부권 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걸어서 갈 수 있는 도마네거리는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 환승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인프라가 풍부하다.
입찰이 마감되면 조합은 6월 중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회의를 열어 날짜를 정해야 하지만 현재는 6월 23일로 계획하고 있다. 향후 날짜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도마·변동 재개발 구역은 모두 6곳으로, 1구역은 금성백조, 3구역은 미라클사업단(GS·현대·포스코), 8구역은 대림과 한화가 시공을 맡았다. 6구역은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동의율은 68%를 넘어섰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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