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공주 전국 풋살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치열한 볼 타툼을 벌이고 있다 |
미세먼지가 말끔하게 사라진 선선한 날씨는 풋살하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리틀 메시, 동네 호나우도를 자랑하는 화려한 발기술 속에 환희와 탄식이 교차됐다. 지역과 팀의 명예를 건 팀들의 승리를 향한 의지는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의 그것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1~2학년, 3~4학년, 5~6학년 등 3개 부분으로 치러진 초등부 경기는 아기자기 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공이 발이 붙어 있는 듯 화려한 개인기는 유럽의 유소년 선수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았다. 간혹 완성되지 않은 플레이로 귀여운 실수도 연출됐지만 승리를 향한 의지는 성인 선수들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나온 학부형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경기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결과는 초등부 1~2학년부 우승은 부산에서 올라온 'FC리틀빅히어로'팀이, 3~4학년부는 한남대 유소년 클럽이, 5~6학년부 우승컵은 '계룡 미르FC-A' 팀이 들어 올렸다.
20일 열린 유년부, 중등부, 일반부 경기에서는 파워 넘치는 화끈한 접전이 펼쳐졌다. 응원을 나온 선수 가족들과 지인 그리고 시민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우승 토너먼트로 올라가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단 한 번의 실수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경기다 보니 치열한 몸싸움도 이어졌다. 바닥에 쓰러지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팀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패한 팀들은 아쉬움 속에 격려와 위로를 나누며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이번 대회 유소년부 우승팀은 대전 천마팀이 차지했고 중등부 우승은 서천FC-A팀이 일반부 우승팀은 이끌림이 차지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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