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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임감사는 연구원의 재산과 업무집행 상황을 감시하는 역할로, 통상 회계와 연구개발(R&D) 분야의 전문성을 고려해 선정해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최근 이사회 절차를 열고 발표한 9명의 내정자도 마찬가지다.
신임 비상임감사는 교수 출신과 기업 임원이 많다. 겸직 제한이 없는 만큼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상임감사가 대부분이다.
한국기계연구원 비상임감사는 김학진 한국과학언론인회장이다. 김학진 회장은 전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4년부터 한국과학언론인회장을 맡고 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비상임감사는 한밭대 권기석 공공행정학과 부교수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원광대 신성욱 초빙교수는 생명공학연구원 비상임감사가 됐다. 신성욱 교수는 올해 초 국가균형발전사업 평가위원으로 임명돼 활동 중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 비상임감사는 최범용 한국농촌연구원 기술이사, 지질자원연구원 비상임감사에는 오병용 국회 기후변화포럼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천문연구원 비상임감사는 박은정 한국인공지능협회 이사, 표준과학연구원 비상임감사는 김일문 전 ㈜삼인 윔스케일 부사장이다. 삼인 윔스케일은 하이브리드 트럭스케일 제조와 계량, 계량증명을 하는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 업체다.
한의학연구원 비상임감사는 전북대 주호종 농생물학과 부교수, 화학연구원은 강동진 ㈜제이엠씨 대표가 비상임감사로 활동하게 됐다.
상근직인 상임감사와 달리 비상임감사는 보수를 지급하지 않고 예산범위 내에서 업무수당(감사활동비)을 지급한다. 임기는 3년으로 연임도 가능하다.
출연연 관계자들은 “비상임감사는 상근직이 아니기 때문에 회의 때마다 참석하게 된다. 평균 연봉 2400만원을 받는 만큼 업무의 폭이 넓지만, 기본적인 감사의 역할은 충분히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원자력연구원은 상임 감사체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최종 3배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곧 이사회를 개최하고 선임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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