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4~5학년 자녀와 아빠(마을아빠)로 구성된 150가족 300여 명이 모두 6회에 걸쳐 도내 곳곳의 숲길을 찾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교육청이 아버지의 교육활동 참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부의 우수 학부모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응모, 선정돼 추진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교육 참여를 내 가족만이 아닌 사회적 가족으로 확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마을아빠'는 이웃 또는 마을 아이를 확대해 아빠의 마음으로 내 자식처럼 지원하는 성인이라는 개념으로, 도교육청이 최근 구호로 내건 신조어다.
첫 날인 19일은 25가족이 참여해 천경석 향토사학자의 '돌담장이 어우러진 아산 설화산 외암리마을 자락길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26일은 서천군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부드러운 산을 바라보며 천년 솔바람길이 시작되는 문헌서원으로 향한다.
다음 달 2일은 계룡 사계 솔바람길, 홍성 거북이마을 솔바람길 9일은 부소산 사비길 23일은 삽시도 둘레길 등 충남의 대표적 걷기 코스를 그 지역의 대표 안내자와 함께 걷는다.
가경신 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아버지의 학교 참여는 아버지라는 전통적인 개념만이 아니라, 사회적 부모로서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학부모가 교육의 건강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지난 19일 충남도교육청 '마을아빠와 함께하는 숲길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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