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最高?最古))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고유어를 살려 쓴 좋은 시가 있으면 이 난을 통해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1, 옌장과 젠장
옌장: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실망할 때 내는 소리.
예) ① 옌장,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군.
② 그 돈으로 방이라도 한 칸 장만해 보려고 했더니, 옌장.
젠장: ('젠장할 것', '젠장 맞을', '젠장 칠' 따위로 쓰여) 뜻에 맞지 않아 불평스러울 때 상없이 독백으로 쓰는 말.
예) ① 젠장, 오늘도 허탕이군.
② 젠장, 새파랗게 젊은 나보고 아저씨라니.
◆'옌장' 과 '젠장' 모두 표준말입니다. 화날 때 혼자 중얼거리는 말이지요.
2, 오비다와 우비다. 호비다와 후비다.
오비다: (사람이 구멍이나 틈의 속을) 날카로운 끝으로 좁게 갉아 내다.
예) ① 새끼손가락으로 귓구멍을 오비다.(오벼내다)
② 칼로 사과의 상한 곳을 오벼 내다.
우비다: '오비다' 보다 큰말. '호비다, 후비다'는 비슷한 말입니다.
◆역시 '오비다', '우비다', '호비다', '후비다' 모두 표준말입니다.
3, 바구니짜리: 바구니를 끼고 반찬거리 따위를 사러 다니는 부녀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지금은 바구니 들고 시장에 가는 분들이 없습니다. 비닐봉투가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닐 봉투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구요?
◇정부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논의했어요. 그래서 대형마트나 ·슈퍼 등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고 2022년까지 비닐 사용량을 지금보다 각각 35%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아시죠? 지금 우리나라 어느 대형마트나 백화점엘 가도 비닐봉투를 공짜로 주지 않고 30원을 내야 된다는 것.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그때 행복
조남명/ 시인
나 한테도
행복한 날 오겠지
쉬는 것도 잊고
정신없이 일만하며
고대하며 기다렸지.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
어느 날 되돌아보니
그게 행복이었어
그때가
-조남명 시집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에서- 오름 출판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