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
신문과 달리 방송은 기사 작성 외에도 기자 내레이션과 내용과 관련된 인터뷰가 반드시 양념(?)으로 편집되어야 충실한 리포트로 평가 받는다.
인터뷰 후 신문은 기자가 임팩트 내용을 함축, 작성하면 되지만 방송은 단 몇 초의 인터뷰 송출을 위해 수 시간동안 카메라를 고정시키기도 한다. 그리고는 모니터를 해 몇 초를 빼내야 한다.
어민 인터뷰가 필요하면 바닷가까지 가야한다. 따라서 움직이기 귀찮을 때(?) 등은 '전화 녹음 인터뷰'가 최고다.
녹음된 오디오에 당사자 사진을 텔레비전 화면 좌·우측에 배치하기도 한다.
리포트 제작 성의(?)를 보이려고 무리한 수법(?)을 시도한 사례!
30여년 전, 가정파괴범 사건에 대해 사형시키라는분노가 들끓었다. 따라서 강경론자는 인터뷰하기 쉽지만 피의자의 인격 존중 인터뷰도 필요했다.
당시 변호사가 피의자 인격존중 인터뷰를 했다가는 문을 닫아야(?) 할 판! 인터뷰는 해야하고….
모임의 지인을 불러낸다. 인터뷰 내용까지 친절히(?) 써 준다. 외워서 자연스럽게만 하라고….
그런데 '웬 걸?' 인터뷰 방송 후 지인들로부터 욕만 실컷 먹었단다.
방송심의위원회가 지난달 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한 방송사가 '전자담뱃세 인상 소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방송국 직원을 등장시켜 시민 인터뷰로 방송했다고 한다. 올 1월에는 '개헌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전하면서 취재기자 지인의 의견을 시민 인터뷰라고 방송해 행정지도를 내렸다.
타임머신의 옛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30년전처럼 지금도 그러면 되나유?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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