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태평동 5구역, 이번엔 조합 설립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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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태평동 5구역, 이번엔 조합 설립될까

주민동의율 75% 달성까지 단 1명만 남아
추진위측 "오는 7월께 창립총회 개최 전망"
중구 내 고교부지 포함된 '고품아 단지' 주목

  • 승인 2018-05-16 16:55
  • 신문게재 2018-05-17 7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조병연
태평동 5구역 조합설립추진위 조병연 위원장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 75%, 딱 1명 남았다.

주택재건축사업 예정지인 대전 중구 태평동 5구역 재건축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조병연)이 이번엔 조합을 설립할지 주목된다.

추진위에 따르면, 법정기준(75%)까지 1명(15일 기준)만 남겨두고 있어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된 지 10년 만에 조합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태평동 5구역은 조합 설립 문턱까지 갔었지만,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지난해 9월 창립총회를 열고 토지 등 건축물 소유자 중 소재 파악이 안된 39명을 제외하고, 동의율을 모두 채워 조합설립을 신고했다가 자진 철회했다. 첫 총회 때 소유자가 734명으로 파악됐지만 이후 70여 명이 더 늘어나면서 최종적으로 806명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조병연 위원장은 "지난해 조합설립 인가 신청 당시 소재 불명자 39명을 포함해야 한다고 해,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숫자가 더 늘어나 추진위가 자체적으로 신청을 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한번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엔 주민동의율을 75% 이상 넘겨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체 806명(소재불명자 2명 포함) 중 602명에 대한 동의서를 받았다.

창립총회는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토지주 숫자가 또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목표치 이상으로 받은 뒤 인가신청에 나선다는 것이다. 총회는 오는 7월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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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동 5구역 위치도
소재 불명자로 인한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추진위는 중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조 위원장은 "전국 재건축구역에서 소재 불명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담당구청에서는 개인정보 문제도 있고 굳이 나서서 소재를 찾아줄 근거가 없기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구역이 앞장서서 관련된 판례를 남겨놓으면 다른 사업장에 도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주민 동의를 얻어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태평동 5구역은 최근 ‘가장 핫 하다’는 유등천 라인(중구 쪽)을 따라 형성돼 입지가 좋기로 손꼽히는 사업지다.

또 고등학교가 부족한 중구 내에서 드물게 학교 부지를 포함하고 있는 '고품아(고등학교 품은 아파트)' 단지가 될 지역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역 건설사를 포함해 외지업체 등 많은 건설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전 중구 태평동 365-9 일원(가장교 옆) 16만 256㎡ 면적에 2400여 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본용적률은 189%지만 '2020도시계획'에 의해 용적률이 230%(최대 237%)로 상향조정 됐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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