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 |
큰 틀에서 들여다보면 후보별 공약은 다양하지만, 초점은 도시재생과 옛 도청사 활용에 맞춰져 있다.
옛 도청사 활용방안의 경우 청년창업, 문화예술, 전시컨벤션 공간으로의 활용 등 다양하게 제시됐다.
민주당 허태정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뉴딜정책과 연계해 '활기찬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창업도시 구축을 위한 청년·신혼부부 대상 '드림하우징' 3000호 공급을 약속했다.
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도 옛 충남도청 활용 공약을 내놨다.
이곳을 청년창업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청년문화의 장소로 거듭나게 하고,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원도심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사람이 모여들게 하겠다는 의도다.
박성효 후보는 앞서 동서격차 해소를 위해 ▲가오·판암지구(동구) ▲부사·산성지구(중구) ▲변동·내동지구(서구) ▲신탄진·중리지구(대덕구) ▲진잠지구(유성구) 등을 중심으로 주거와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건축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원도심의 용적률, 층수를 상향 조정해 민간투자 여건을 조성하고 지구별로 '희망아파트'를 건설해 청년층과 신혼부부에 우선 임대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예비후보는 ‘지금 중요한 것은 둔산이나 도안보다 원도심’이라며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
이를 위해 대전역 교통 인프라와 지하상가, 옛 도청사를 활용한 '문화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전시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이곳에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또 원도심 특화거리를 디자인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고, 원도심 내 청년 창업인을 위한 공간도 무료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정의당 김윤기 예비후보는 토건 중심 개발정책이 신·구도심 격차만 키웠다고 진단하고, 원도심 살리기의 핵심은 원도심 배후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묻지마 토건개발'로 원주민을 떠나게 만드는 아파트 일변도의 재개발이 아닌 주민들의 욕구에 맞춘 도시환경개선사업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주거복지센터를 설치해 도시재생을 통한 주민맞춤 복지 실현과 '마을기획자'를 육성해 원도심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만드는 '맞춤형 마을문화' 조성도 약속했다.
민주평화당 서진희 예비후보는 옛 도청~중앙로역 네거리~목척교 구간에 민영박물관·전시관 조성, 아시아문화거리, 대전천 친수공원조성 등을 내걸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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