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을 공략하라" 대전시장 후보 공약경쟁 치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원도심을 공략하라" 대전시장 후보 공약경쟁 치열

도시재생 방안.옛 도청사 활용방안에 '초점'

  • 승인 2018-05-15 16:48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20180502001440236_1
옛 충남도청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대전시장 후보들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큰 틀에서 들여다보면 후보별 공약은 다양하지만, 초점은 도시재생과 옛 도청사 활용에 맞춰져 있다.

옛 도청사 활용방안의 경우 청년창업, 문화예술, 전시컨벤션 공간으로의 활용 등 다양하게 제시됐다.

민주당 허태정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뉴딜정책과 연계해 '활기찬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창업도시 구축을 위한 청년·신혼부부 대상 '드림하우징' 3000호 공급을 약속했다.



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도 옛 충남도청 활용 공약을 내놨다.

이곳을 청년창업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청년문화의 장소로 거듭나게 하고,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원도심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사람이 모여들게 하겠다는 의도다.

박성효 후보는 앞서 동서격차 해소를 위해 ▲가오·판암지구(동구) ▲부사·산성지구(중구) ▲변동·내동지구(서구) ▲신탄진·중리지구(대덕구) ▲진잠지구(유성구) 등을 중심으로 주거와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건축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원도심의 용적률, 층수를 상향 조정해 민간투자 여건을 조성하고 지구별로 '희망아파트'를 건설해 청년층과 신혼부부에 우선 임대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예비후보는 ‘지금 중요한 것은 둔산이나 도안보다 원도심’이라며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

이를 위해 대전역 교통 인프라와 지하상가, 옛 도청사를 활용한 '문화산업 언더그라운드 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전시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이곳에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또 원도심 특화거리를 디자인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고, 원도심 내 청년 창업인을 위한 공간도 무료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정의당 김윤기 예비후보는 토건 중심 개발정책이 신·구도심 격차만 키웠다고 진단하고, 원도심 살리기의 핵심은 원도심 배후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묻지마 토건개발'로 원주민을 떠나게 만드는 아파트 일변도의 재개발이 아닌 주민들의 욕구에 맞춘 도시환경개선사업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주거복지센터를 설치해 도시재생을 통한 주민맞춤 복지 실현과 '마을기획자'를 육성해 원도심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만드는 '맞춤형 마을문화' 조성도 약속했다.

민주평화당 서진희 예비후보는 옛 도청~중앙로역 네거리~목척교 구간에 민영박물관·전시관 조성, 아시아문화거리, 대전천 친수공원조성 등을 내걸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