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냉동만두 등 다소비 가공식품가격 절반 가량 상승

컵라면과 시리얼, 간장 등 상승... 국수와 커피믹스, 두부, 참기름 등은 하락
대형마트 가장 저렴, 제일 비싼 곳은 백화점

사진=한국소비자원

다소비 가공식품 절반 가량의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4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다.

카레(4.3%), 컵라면(2.2%), 시리얼(2.0%) 등 15개 품목의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레와 냉동만두의 가격은 올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올랐다.

반면 국수(-3.8%), 커피믹스(-1.7%), 두부(-1.4%) 등 13개 품목가격은 하락했다. 오렌지 주스와 생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제품은 콜라(11.9%)였다.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도 상승했으며, 두부(-33.2%), 냉동만두(-12.7%) 등은 하락했다. 주로 라면과 국수 등 '곡물 가공품'과 설탕, 간장과 같은 '조미료류' 가격이 증가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구입 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 68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통시장, SSM, 백화점이 각각 11만 9127원, 12만 2517원, 13만 2163원으로 백화점이 가장 비쌌다.

유통업태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였다. 최고·최저기간 40.0% 차이를 보였다. 시리얼 역시 39.2%로 가격 차가 컸다. 이어 생수(30.3%), 즉석밥(27.1%), 국수(24.8%), 설탕(24.4%) 등의 순이었다.
유지은 기자 yooj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