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톡] 자신감 부족한 아이, 칭찬을 많이 해주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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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톡] 자신감 부족한 아이, 칭찬을 많이 해주면 될까요?

박경은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 승인 2018-05-11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게티
게티 이미지 뱅크
자신감이 부족하기 이전에 자존감 부분을 먼저 봐야 할 듯 합니다. 자신감은 무엇인가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여 생기는 것이라고 쉽게 이해하면 된다. 만약 지식의 범주가 얕다 라고 생각하면 노력하여 쌓게 되면 그 분야에서는 자신감이 넘칠 것이다. 그것은 지식의 높이, 또는 지식이 아닌 물질이라고 한다면 경제적인 부에 관한 자신감이라고 표현하면 받아들이기 쉽다. 그렇게 형성된 자신감은 자신이 전혀 모르는 분야나 재산이 탕진되었을 때 급격히 자신감이 추락하는 사람들을 한 번씩은 듣거나 만나봤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것이 자신감이다.

그래서, 자신감 이전에 자존감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자존감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또한 그 반대의 환경에서도 변화지 않는 것이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에게 칭찬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칭찬도 세심하게 해 줘야 한다. 또한 그 칭찬 안에는 진실된 사랑이 함께 존재해야 한다. 그러면 자존감 회복, 자신감 회복이 가능해진다.

'나는 왜 이리 잘하는 것이 없지?'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자신 안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된다. 관점의 변화에 대해 잠시 생각이 멈췄다. 과연 어떤 관점에서 자신을 판단하고, 다른 사람을 자신의 어떤 기준점에 맞추며 소통하고 있는가.



또한 타고난 환경에 대한 만족, 불만족으로 인해 자신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가. 이러한 것을 밑바탕으로 하는 자신만의 기질과 성향, 적성이 정해진 틀로만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자신 안에 있다.

'Self-Love'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치유법'으로 자신을 꼭 안아주기, 토닥여주기, 위로해주기 등으로 자존감을 일으켜 세워야한다. 가장 위대한 사람은 내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자신'이다.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희망의 싹을 틔우는 일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은 내가 가지고 태어난 기질과 성향, 지능과는 관계없이 자신 안의 긍정의 에너지와 열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다. 기꺼이 시련도 내 삶의 일부로 즐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부정으로 느껴졌던 모든 것이 긍정으로 바뀌는 순간, 또 다른 밝은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그것으로 인한 '가슴 뛰는 삶'을 선택해서 살아가는 것만큼 충만한 것은 없을 것이다. 가슴 뛰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은 나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때 비로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의 저서『GRIT 그릿』에서 '내가 놓친 점이 무엇인가? 난관에 부딪치고 그에 맞서서 헤쳐나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위기를 잘 이겨냈을 때를 잠시 돌이켜 보라. 어떤 방식이나 형태, 유형으로든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 이타성에 대한 일부 내용이다. 아이가 어리더래도 헤쳐 나갈 수 있는 대처방법을 터득하게 해 주는 것 또한 자신감 회복의 방법이다. 더 이상 재능과 지능이 아닌 노력과 열정, 끈기, 돌파력을 키우므로써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 안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영적인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내 안의 사랑'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것 또한 '온전한 사랑'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두려움을 없애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왜 이리 잘하는 것이 없지?'가 아닌 어떤 환경에서도,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감사함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힘은 바로 '내 안의 사랑과 열정'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혹은 자신 안의 역동을 통해서 동기부여를 갖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오늘 당신 안에서 희망이 싹을 틔우게 할 것이다.

박경은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박경은·김종진의 심리상담 이야기'는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박경은 대표와 한국지문심리상담협회 김종진 원장이 격주로 칼럼을 게재하는 가운데 '심리'의 창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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